'리그 1위+26호골'에도..."벌써 골 넣은 지 20분이나 지났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가 1위 등극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순연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승점 51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맨시티가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가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4분 토미야스 다케히로의 백패스가 데 브라이너로 향했고 데 브라이너는 애런 램즈데일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2분, 에디 은케티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부카요 사카가 깔끔한 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은 맨시티의 페이스였다. 맨시티는 경기를 압도했고 후반 27분 아스널의 실수를 틈 타 역습을 전개했다.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잭 그릴리쉬가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5분 뒤에는 데 브라이너의 크로스를 엘링 홀란드가 마무리했고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

최근 3경기 동안 골이 없었던 홀란드는 마침내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리그 26호골로 2위 해리 케인(17골)과의 격차를 9골로 벌렸다. 홀란드는 아스널이 주도권을 가져간 전반전에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후반전에 살아났다.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페널티킥도 얻어냈고 쐐기골로 팀에 1위를 안겼다.

홀란드는 경기 후 승리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홀란드는 “모든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맨시티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우리는 후반전에 약간의 조정을 했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가능했다. 모든 게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득점이 나의 인생이다. 벌써 마지막 골을 넣은 지 20분이 지났다. 계속 달려야 한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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