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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이 다시 던진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1일(한국시각) "디그롬은 가볍게 캐치볼을 했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옆구리 통증으로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20일 다시 공을 잡았고, 이틀 연속 캐치볼을 소화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느낌이 좋다. 시간을 갖고 다시 힘써야 할 때다"고 말했다.
캐치볼을 하긴 했지만 언제 그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텍사스는 시범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투수들이 최소한 두 번의 라이브피칭을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놨다. 다만 디그롬은 다르다. 이제 막 공을 잡았고, 시범경기 전 최소한 한 번의 라이브피칭을 소화하기를 바란다.
디그롬은 "그 날을 놓치고 싶진 않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디그롬은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 9라운드 전체 272순위로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4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9시즌 동안 209경기에 등판해 82승 57패 평균자책점 2.52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8년 0승 9패 평균자책점 1.70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부상에 시달렸다. 팔꿈치,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2021년 15경기, 2022년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2022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디그롬에게 5년 1억 8500만 달러(약 2382억원)을 투자했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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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 시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이번엔 옆구리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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