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K리그 ‘중계’가 변화를 앞두고 있다.
2023시즌 K리그는 7개의 방송사에서 생중계된다. K리그1은 스카이스포츠·JTBC Golf&Sports·IB스포츠가 맡는다. K리그2는 기존의 생활체육TV·BALL TV·스카이스포츠·IB스포츠·GOLF & PBA 채널에 채널A 플러스가 가세했다.
눈에 띄는 건 디지털 플랫폼이다. ‘쿠팡플레이’는 올시즌 K리그1,2 전 경기를 디지털 독점 생중계한다. 출범 40주년을 맞은 K리그가 OTT에서 디지털 독점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과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4월에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리그 중계를 포함해 오리지널 콘텐츠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22시즌 K리그 오리지널 시리즈 ‘THE K’를 비롯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비상 2022’과 대전 하나시티즌의 ‘WE GO UP’이 개막을 앞두고 공개됐다. FC안양의 “힘이 들 땐 고개를 들어 팬들을 봐라” 및 성남FC의 “OUR CITY OUR CLUB”도 2월 중으로 공개된다.
핵심은 ‘쿠플픽’ 편성이다. 쿠플픽은 TV 중계와 별개로 쿠팡플레이가 직접 제작하고 송출하는 특별 중계다. 이번 시즌 주요 경기가 쿠플픽을 통해 중계될 예정인데 최대 17대의 카메라가 활용된다. 또한 해당 경기의 프리뷰도 방송된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K리그1 12개 구단의 홈경기 각 1회를 포함해 그 외 주요 경기를 쿠플픽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개막전을 포함해 17경기 정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족한 카메라 수는 K리그 중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다. 장비의 한계로 직관이 아닌 중계 방송을 통해 경기를 보는 팬들은 다양한 화면을 볼 수 없었다. 아주 예전 일이지만 주요 장면을 중계 화면에 담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중계가 차츰 발전하고 있음에도 카메라 부족으로 인한 단조로운 화면은 K리그의 재미를 떨어트리는 요소였다.
쿠팡플레이는 17대의 카메라로 누릴 수 있는 효과를 ‘역동적인고 생동감 있는 경기 화면’이라고 밝혔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여러 카메라를 활용해 다양한 앵글을 담고 생생한 그라운드의 모습을 전하려 한다. 드론 샷이나 경기장 전경 등 다각도로 기획을 하고 있다. 또한 경기 전·중·후 구성까지 풍성하게 채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7월 펼쳐진 토트넘과 팀 K리그, 세비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중계했다. 쿠팡플레이 측은 “당시 중계방송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K리그 최초로 디지털 독점 생중계가 진행되는 만큼 쿠팡플레이 시리즈 수준의 역동감 있는 중계와 생생한 화질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K리그 중계의 새로운 바람을 제시할 수 있는 '쿠플픽'은 25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울산과 전북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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