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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수문장 공백 위기에 마주한 가운데, 이번엔 튀르키예로 눈을 돌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에선 토트넘이 이미 페네르바체 소속 선수와 이적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현지시간 23일 영국 매체 팀토크와 HITC 등은 튀르키예 매체 포토스포르를 인용해 “토트넘이 페네르바체의 알타이 바인드르를 올여름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으로 데려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1998년생인 바인드르는 곧 스물다섯 살이 된다. 튀르키예에서 나고 자랐다. 그는 지난 2019년 여름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이래 팀의 주전 골키퍼로 차곡차곡 입지를 넓혀 왔다.
지난 2021-22시즌엔 부상과 징계로 결장한 날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 활약했다. 올시즌에도 튀르키예 수퍼리그 22경기에 매번 선발로 나서 8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튀르키예 대표팀으로도 5차례 소집됐다.
바인드르와 페네르바체의 계약은 올여름까지다.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 틈을 토트넘이 빠르게 치고 들어갔다는 게 매체들의 설명이다.
포토스포르는 “바인드르 영입은 ‘위고 요리스 시대’의 종말을 시사한다”고 내다봤다.
요리스는 올해 서른여섯 살로, 지난 2012년 여름부터 10년 넘게 토트넘 골문을 책임져 왔다. 현 계약은 오는 2024년 여름까지다.
토트넘이 요리스와 다시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복수의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골키퍼 자원을 물색해 왔다.
요리스의 백업 자원으로 데려온 프레이저 포스터 역시 같은 시기 계약이 만료되는데,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점쳐지진 않는 상황이다. 요리스의 부상으로 포스터가 수문장을 맡은 이래 토트넘은 실점을 거듭했다.
팀토크는 “남은 시간, 바인드르가 요리스 밑에서 배운 뒤 결과적으로 요리스를 대체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소식과 관련해서 아직 영국 매체발로 나온 이야기는 없다. 토트넘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조금 더 분위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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