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주장과 GK의 실수…'한사람의 잘못 아니다'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전북이 울산과의 K리그 개막전을 역전패로 마쳤다.

전북은 25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0분 송민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엄원상과 루빅손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 루빅손의 역전 결승골에는 전북 수비진의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다. 전북의 주장이자 주축 수비수 홍정호가 골키퍼 김정훈에게 백패스를 했고 김정훈의 불안정한 볼터치와 함께 루빅손과 김정훈이 볼경합을 펼쳤다. 이후 볼을 차지한 루빅손은 비어있는 전북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울산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역전골 실점 상황에 대해 "그 실수는 김정훈의 실수도 있지만 홍정호의 패스도 강했다. 실수는 한사람의 실수가 아니다. 김정훈은 실점 장면 이외에는 자기 몫을 다했다. 홍정호도 준비를 잘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선 "경기 준비를 잘했는데 아쉽다. 전반전 좋은 기회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올해 전북이 해야 할 축구를 선보였다. 결정력만 보완한다면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조규성을 포함한 공격진의 활약에 대해선 "규성이가 득점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경기 시작 후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는데 골을 못 넣으면서 90분 동안 급한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 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 걸쳐 나타났던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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