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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청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간신히 부결되자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잡초의 생명력으로 살아온 인생이라서 그런지 대단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과반수에 못 미쳐 부결은 됐지만, 민주당에서만 이탈표가 31표나 나와 찬성표가 1표가 더 많은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데 아직도 수사 중인 사건이 많은데 이번 사건을 검찰이 일단 불구속 기소를 하면 민주당 당헌에 따라 당대표 사퇴 논쟁은 격화될 것"이라며 "거기에 검찰이 2차 구속 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민주당의 부담은 두 배로 더 커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홍 시장은 "그때 또 표결하게 되면 과연 민주당의 선택은 어디로 갈지 참 어렵다"며 "그나저나 이재명 대표의 정신력은 참 대단하다. 잡초의 생명력으로 살아온 인생이라서 그런지 참으로 대단한 정신력"이라고 했다.
그는 "곧 선거법 위반 재판이 시작 되고 대장동 사건, 성남 FC사건 재판도 시작되면 국회 출석보다 재판 받으러 가는 날이 더 많아 질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늪에 빠진 민주당의 돌파구는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비아냥이 아니고 같은 시대를 걸어가는 정치인으로서 참 보기 딱하다"며 "잘 헤쳐 나가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기권 9명, 무효 11명으로 부결됐다. 민주당의 이탈표는 30여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중 과반인 149명이 찬성해야 최종 통과된다. 겨우 10표가 부족해 턱걸이로 부결된 것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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