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구자숙(우익수)-김동엽(지명타자)-김태군(포수)-김태훈(1루수)-김헌곤(좌익수)-이성규(지명타자)-공민규(3루수)-김재상(유격수)순으로 출전, 선발 투수로 김대우가 등판했다.
롯데는 안권수(중견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지명타자)-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정훈(1루수)-노진혁(유격수)-이정훈(포수)-윤동희(좌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 정성종이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일본프로야구 팀들과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1득점, 38실점을 기록하는 등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던 삼성은 경기 초반의 흐름을 장악했다. 1회말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2회 시작부터 서두타자 김태훈이 롯데 선발 정성종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잡았다.
롯데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3회초 정훈과 노진혁이 삼성의 바뀐 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내는 등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윤동희가 우익수 방면에 적시타를 터뜨려 만회점을 수확, 후속타자 안권수가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간격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경기 중반 흐름이 바뀌었다. 롯데는 6회초 윤동희와 '슈퍼루키' 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더블스틸' 작전을 통해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이호연이 역전 1타점 2루타, 한동희와 고승민이 각각 1타점씩을 뽑아내 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정태승 코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민석(1이닝)-김진욱(1이닝)-구승민(1이닝)-진승현(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롯데 자이언츠 정태승 코치, 윤동희.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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