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족집게 같은 승부 예측으로 ‘인간문어’라는 별명을 얻었던 축구 평론가 크리스 서튼이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부진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토트넘 상황은 그닥 나쁘지 않다”고 봤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서튼은 “토트넘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갖고 있다”고 봤다.
그는 “손흥민이 그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히샬리송은 데얀 쿨루셉스키 수준까지 기량을 끌어올리며 토트넘이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돌아왔고, 손흥민도 벤치에서 다시 불려왔다”고 되짚었다. 이어 “상황이 토트넘에 그닥 나쁘지만은 않다”고 분석했다.
HITC는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으로 전망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주당 19만2000파운드(한화 3억 원)를 받는 손흥민이 현재로선 영 죽을 쑤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손흥민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안다”고 재차 강조했다.
HITC는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재미로 골을 넣는 선수”라며 “손흥민이 부진하고 있어도 토트넘 상황이 그렇게까지 나쁜 것 같진 않다”고 서튼의 주장에 맞장구를 쳤다.
손흥민은 최근 들어 부쩍 자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일부 언론은 손흥민의 선발 제외가 이제 토트넘에서 당연시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내놨다.
실제로 지난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차전에선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나선 가운데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이 양 날개에 배치됐다. 지난 26일 첼시와의 25차전에서도 상황은 같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교체 출전한 이들 두 경기에서 연달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웨스트햄전에선 투입 4분 만에 득점하며 토트넘의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두 경기 연속으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현재 14승 3무 8패로 프리미어리그 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23경기에서 1770분 가까이 활약하며 5골 3도움을 올렸다. HITC는 “토트넘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들기에 상황이 꽤 좋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