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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한 식당이 한국인 손님이 공용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퍼먹었다고 주장하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SNS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대만의 한 식당을 찾은 한국인 남성의 비위생적인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타이중에 있는 한 식당 측은 지난달 28일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퍼먹은 남성의 모습이 담긴 식당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22일 촬영된 것으로 아이스크림 코너 앞에 서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공용 숟가락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푼 뒤 맛을 본다. 그리곤 또다시 숟가락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퍼먹고 있다.
대만중화TV(CTS) 등도 같은 날 이 영상과 식당 관계자 인터뷰를 보도했다.
식당 측은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셀프 코너에 있던 아이스크림 6통을 모두 폐기해야 했으며, 다른 손님들에게도 대신 사과해야 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따라 3000대만 달러(약 12만8000원) 넘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CTS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25명의 한국인 단체 손님 중 한 명이라고 밝히며, 테이블과 바닥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팀에서 식당 예약을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식당측에서 거절했다고 한다.
다만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정확히 숟가락에 입을 댄 건지 컵에 댄 건지 확인을 할 수 없어 논쟁이 일고 있다. 식당 측에 따르면 한국인 손님 측은 카메라 각도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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