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와우~”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대표팀과 SSG 2군과의 연습경기가 벌어지기 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라이브배팅을 실시했다. 마운드에는 구창모(NC)와 원태인(삼성)이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2일 구창모와 원태인이 20개씩 투구할 것이라고 했지만, 두 사람은 예상보다 많은 공을 뿌렸다. 특히 투손 전지훈련 당시 제구가 썩 좋지 않았던 구창모는 김하성과 에드먼이 타석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마운드에 올라 열심히 몸을 풀었다.
13시가 되자 김하성과 에드먼이 등장했다. 구창모와 김하성, 구창모와 에드먼, 원태인과 김하성, 원태인과 에드먼 순으로 ‘미니 맞대결’이 진행됐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구창모와 원태인으로부터 안타 2~3개씩을 뽑아냈다. 비록 안타가 되지 않았으나 잘 맞은 타구도 제법 나왔다. 외야와 좌우선상을 타는 2루타성 타구도 있었다.
구창모와 원태인의 공도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과 에드먼이 구위에 눌려 백스톱, 내야 중앙지정석 방향으로 파울 타구를 많이 생산했다. 이강철 감독, 김기태 타격코치, 정현욱-배영수 투수코치도 이들의 타격과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김하성은 “나쁘지 않았다. 창모와 태인이의 공이 좋았다. 에드먼도 잘 치더라. 고척돔은 예전에 홈으로 썼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원태인에게 ‘와우~’라고 한 건 체인지업이 낮게 잘 깔려 들어왔기 때문이다. 경기가 아니고 연습이었기 때문에 좋은 공을 던지면 얘기도 해준 것이다. 창모도 직구와 디셉션이 좋은 투수다. 직구에 힘이 있었다”라고 했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WBC 규정상 이날 SSG전에 나설 수 없다. 메이저리거들은 WBC 조직위원회가 규정한 공식 경기부터 나설 수 있다. 대표팀의 첫 공식경기는 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릴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다. 김하성은 “에드먼과 함께 선수들 응원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고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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