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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엉덩이가 아파서…
대인 더닝(29, 텍사스 레인저스)은 작년 후반기에 WBC 기술위원장 자격으로 미국 출장에 나선 LG 염경엽 감독을 만나 한국 WBC대표팀 합류를 정중하게 고사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WBC서 태극마크를 달 자격은 있다. 그러나 더닝은 지난해 엉덩이 부상을 안고 있었고, 시즌 막판 수술을 받았다.
더닝도 태극마크에 대한 꿈은 있었지만, 몸 상태에 대한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랬던 더닝은 재활을 거쳐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더닝의 탈삼진쇼가 펼쳐졌다.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했다. 지난달 2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1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솔로포 한 방을 맞았지만, 안타를 맞은 상황서 적시타로 실점하지는 않았다.
1회말 시작하자마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2사 후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회 브라이언 앤더슨을 시작으로 3회 다시 만난 옐리치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2사 1루서 라우디 텔레즈를 다시 삼진으로 잡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텍사스의 7-4 승리. 더닝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시범경기 중간성적은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2.46. 물론 시범경기보다 중요한 건 정규시즌이다. 더닝은 지난해 29경기서 4승8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그렇게 좋지 않았다.
올 시즌 텍사스 선발진에는 지구 최강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합류했다. 여러모로 더닝이 살아남기 쉬운 환경은 아니다. 더닝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3경기서 11승18패 평균자책점 4.43. 이래저래 더닝으로선 WBC가 중요한 건 아니다.
[더닝.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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