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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유명 축구 평론가 게리 네빌이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이 언제라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다만 그는 “케인에게 옵션이 있다면 맨유가 유일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지시간 3일 영국 매체 미러는 네빌의 이 같은 발언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케인은 훌륭한 선수고, 지금 당장이라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면서도 “케인에게 선택지가 많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네빌이 예상한 케인의 차기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다. 그러나 네빌은 “맨시티의 경우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 그는 “맨시티는 이미 엘링 홀란드에게 돈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사실 케인은 지난 2021년 여름 맨시티로의 이적을 추진했었다. 당시 케인은 이적 문제를 논의하던 중 휴가지에서 예정대로 복귀하지 않고 훈련에 불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일각에선 케인이 맨시티 이적을 확신하며 훈련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후 케인은 공식 입장문까지 내며 해명하는 데 진땀을 뺐다.
네빌은 이어 “그나마 센터포워드 영입이 간절한 맨유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토트넘 팬들이 내게 격분할 것”이라면서 “그들은 내가 자꾸 방송에 출연해 본인들 선수를 맨유로 데려가려 한다고 말하겠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첼시 이적 가능성에 대해선 케인의 충성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빌은 “케인은 토트넘에 상당히 충심히 있다”며 “비록 첼시 역시 센터포워드 포지션 보강을 필요로 하고 있긴 하지만 그가 토트넘의 라이벌인 첼시로 이적하는 일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지난 2011년 1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현 계약은 오는 2024년 6월까지다. 현 시점에선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안정적인 동행이 가능하지만 아직 관련해서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과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복수의 유럽 매체들은 케인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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