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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 투표가 조작됐다는 폭로였다.
2003년부터 2015년 적도기니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유브날 에조고가 2013년 발롱도르 투표 조작을 폭로했다.
2013년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발롱도르가 함께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는 시기였고, 수상자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2위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2위는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였다.
스페인의 '아스'는 "2013년 당시 적도기니 주장의 자격으로 발롱도르 투표에 참여했던 에조고는 자신이 투표한 내용과 결과가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 투표를 했지만, 결과는 호날두와 메시로 나왔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에조고는 스페인의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2013년 발롱도르 투표를 3명에게 했는데 결과가 바뀌었다. 나는 메시와 호날두에게 투표한 적이 없다. 때문에 나는 발롱도르에 대한 그 어떤 것도 신뢰하지 않는다. 발롱도르는 아무 가치가 없는 상"이라고 말했다.
당시는 호날두와 메시가 발롱도르를 양분하던 시절. 호날두와 메시에게 너무 수상을 몰아주자 인기 투표라는 비판도 나왔던 시기였다. 에조고는 이런 현상이 주최측의 조작이 개입돼 만들어진 현상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또 2013년 당시 문도 데포르티보 등의 언론들이 "몇몇 감독들이 자신이 투표한 것과 결과가 바뀐, 부정 투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아스'는 2013년 발롱도르 당시 투표자 명단을 분석했는데, 에조고의 이름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를 에조고에 해명을 요청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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