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알 나스르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알 바틴과의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9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득점포가 침묵했지만 알 나스르는 3-1 역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알 바틴전에서 전반 3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속공 상황에서 호날두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했고 골문을 비우고 뛰어 나온 상대 골키퍼 캄파나는 호날두가 슈팅 동작을 하지도 않았지만 로빙 슈팅을 대비하는 듯 허공에 점프했다. 이후 호날두는 골키퍼 캄파나를 제친 후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수가 골라인 위에서 태클로 걷어냈다. 호날두는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에서 노마크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알 나스르는 알 바틴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알 나스르는 후반 45분까지 고전하며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이날 경기 주심은 후반전 추가시간을 12분이나 부여했다. 이후 알 나스르는 후반전 추가시간 3분 가리브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전 추가시간 12분 파티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전 추가시간 14분에는 마란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알 나스르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10분이 넘는 추가시간이 부여됐을 뿐만 아니라 예정된 추가시간이 지나도 경기가 이어졌고 추가시간에만 3골을 허용한 바틴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알 나스르는 알 바틴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4승4무1패(승점 46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올 시즌 1승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알 바틴은 알 나스르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올 시즌 두번째 승리가 불발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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