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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박원숙이 절친 배우 오미연에게 돈을 빌린 사연을 털어놓는다.
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의 절친 오미연이 등장한다.
이날 큰언니 박원숙의 '인생 절친' 오미연이 찾아왔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오랜 절친인 만큼 오미연과 박원숙 사이엔 그 어렵다는 돈 문제까지 얽혀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박원숙에게 급전이 필요했던 순간에 형제들도 해결해주지 못한 거금 6천만 원을 오미연이 선뜻 빌려준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오미연은 "언니가 돈 없다고 하면 누가 믿어"라며 끈끈한 사이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오미연은 과거 박원숙이 살던 집에서 쫓겨날 정도로 힘들었을 때 본인의 전셋집까지 내줬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연은 언제나 유쾌한 박원숙에게 약한 면이 있다며 힘들었던 속사정을 언급했다. 오미연의 말에 파란만장했던 기억을 소환한 박원숙은 이혼 후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당시 박원숙은 고용하던 운전기사도 내보낼 수밖에 없었고 함께 지내던 가정부와 의지하며 버텼었다고 밝혔다. 또 보일러 연료비를 아끼기 위해 목욕탕에 다녔다며 "목욕탕 세신사가 다가오는 게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이 세신사를 두려워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런가 하면 박원숙과 오미연은 같이 이민 가려고 했었던 비화를 처음 공개했다. 1994년에 캐나다로 이민갔던 오미연. 사실은 그때 박원숙도 같이 이민 가기 위해 절차를 밟았었다고 밝혔다. 오미연은 방송 활동을 포기할 만큼 심각했던 교통사고와 강도 사건 등 여러 가지 일들로 힘들어 이민을 생각할 당시, 박원숙이 “결혼 후 한창 행복해야 할 때인데 우울해 보였다”,“말수도 줄고 분장실에서 우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이민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원숙 역시 같이 떠나기 위해 이민 절차를 밟았지만 결국 한국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고. 오미연은 떠나면서도 언니 박원숙 걱정 뿐이었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낸다.
[절친 오미연과 만난 박원숙 / 사진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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