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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유독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하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콘테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인터 밀란, 첼시, 유벤투스 소속으로 총 6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했고, 인터 밀란 시절 2시즌(2020-21, 2019-20)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7-18시즌에 첼시를 이끌 때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좌절했다. 유벤투스 감독으로는 두 차례(2013-14, 2012-13) 챔피언스리그를 밟았다. 각각 조별리그와 8강에서 탈락했다. 6시즌 가운데 맨 처음 시즌에 달성한 8강이 최고 성적이다. 무려 10년 전 이야기다.
이번 경기는 콘테 감독의 복귀전이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월 초에 긴급 담낭염 수술을 받았다. 짧게 휴식을 취한 후 바로 복귀했다. 그러나 2월 중순에 열린 AC밀란 원정 경기 직후 고향 이탈리아에 남아서 가족들과 휴식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당분간 콘테 감독 대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고 알렸다.
약 3주 만에 다시 복귀한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이번 AC밀란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영상 자료를 보며 토트넘 경기를 분석했다. 최대한 팀과 가까운 입장이 되려고 노력했다. 3주 동안 감독 없이 팀을 이끌어준 코치진에게 감사하다”는 복귀 인사를 전했다.
성공적인 복귀전은 아니었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AC밀란 골문에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점유율에서는 AC밀란에 앞섰지만, 전체 슈팅 수는 9대 14로 밀렸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을 모두 투입했음에도 무득점 무승부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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