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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동시에 저격했다. 선발에서 뺐다는 이유에서다.
토트넘은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C밀란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히샬리송은 후반 25분 투입됐고,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지난여름 6000만 파운드(약 940억원)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리그에서 1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히샬리송은 자신이 선발에서 빠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콘테 감독을 물론이고, 콘테 감독이 건강 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우는 사이 지휘봉을 잡은 스텔리니 코치를 향한 저격이었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히샬리송이 콘테 감독과 스텔리니 코치을 싸잡아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AC밀란과 경기 후 'TNT Sports'와 가진 인터뷰가 화근이 됐다.
히샬리송은 "벤치 선수가 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웨스트햄과 첼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스텔리니가 울버햄튼을 상대로 나를 벤치에 앉혔다. 나는 '왜 그러냐?'고 물었지만, 그는 나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불편한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AC밀란 경기 하루 전 나는 콘테 감독에게 나를 테스트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내가 잘 하면 경기에 선발로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콘테는 나를 벤치로 보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격분했다.
마지막으로 히샬리송은 "나는 바보가 아니다. 나는 프로다. 나는 매일 경기에 뛰고 싶다. 올 시즌 부상으로 조금 고생하기는 했지만 나는 경기에 나서면 목숨을 바칠 정도로 한다. 지난 2경기에서 잘했고, 나는 내가 AC밀란전에 선발로 뛰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히샬리송,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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