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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생애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서 투·타 겸업을 선보인다.
일본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B조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오타니는 '만장일치 MVP' 타이틀을 따낸 2021시즌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155경기에서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 지난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석에서 157경기에서 160안타 34홈런 95타점 90득점으로 2년 연속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타니를 중국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사령탑은 "지금까지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봐왔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로 결과를 내지 못하면 안 된다는 긴장감이 있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오타니가 선발로 등판한다. 오타니의 이도류는 모두 보고 싶어 할 것이다. 던지면서 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이도류' 출전에 대해 "재밌을 것 같다. 내일 첫 경기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WBC는 처음이라 긴장도 되지만, 나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미 타격은 했고 몸 상태도 100%"라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타니의 투구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쿠리야마 감독은 "투구수는 정해놓지 않았다. 몸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 타순 또한 한 번 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가전과 마찬가지로 오타니를 선발투수, 3번 타자로 내세웠다.
이날 일본은 라스 눗바(주견수)-콘도 켄스케(우익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오카모토 카즈마(1루수)-마키 슈고(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카이 타쿠야(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마운드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오타니가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WBC 일본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3회말 2사 1.2루서 3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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