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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의 수비수 야닉 베스터가르드가 구단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모양새다. 아예 기용조차 되지 않고 있는가 하면, 훈련에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
현지시간 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베스터가르드가 현재 1군 훈련에서 밀려나 혼자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스터가르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덴마크 출신으로 올해 서른 살인 베스터가르드는 지난 2021년 8월 사우샘프턴을 떠나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데일리메일은 베스터가르가 현재 동료들과 분리돼 피트니스 코치와 개별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스터가르드는 이달 초 덴마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시즌 내내 스쿼드에서 배제돼 온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로저스 감독이 나를 정말 원한다고 생각했었다”며 “사우샘프턴에 있던 시절, 로저스 감독은 내가 레스터 시티로 와야 한다고 열심히 설득했었다”고 회상했다.
베스터가르드는 “나는 실제 이적이 성사되기 1년 반 전 이미 한 차례 레스터 시티로 옮길 뻔했다”면서 “로저스 감독과 구단은 본인들이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건지 알고 있었을 텐데, 한순간에 이렇게 쓸모없는 사람 취급을 받게 된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솔직히 이상하다”고도 덧붙였다.
베스터가르드의 입지는 여러모로 애매해졌다. 지난해 여름 풀럼이 레스터 시티가 요구한 금액 1600만 파운드(한화 251억 원)를 전부 지불하며 그를 영입할 의사를 밝혔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엔 선수 본인이 이적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베스터가르드는 입단 반 년이 채 안 돼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고, 올시즌엔 아예 스쿼드 명단에 포함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560분가량 뛰었고, 이번 시즌 들어선 한 번도 리그 잔디를 밟지 못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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