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잉글랜드)이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토트넘의 공격 전술 부재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지난 16강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데 이어 AC밀란을 상대로 치른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영국 가디언은 10일 토트넘의 단조로운 공격을 지적했다. 특히 이 매체는 '손흥민은 코너킥 이후 AC밀란을 압박하기 위해 60야드(약 55m)를 질주했지만 손흥민 뒤에는 공간만 있었다. 토트넘은 이런 방법으로는 전방 압박을 할 수 없다. 페리시치는 자신의 위치에 3명의 AC밀란 선수들이 있는 것을 보고 화가난 모습을 보였다'며 토트넘의 조직적인 압박 부재를 지적했다. 또한 '그런 모습들은 손흥민의 효율성이 감소한 원인'이라며 '손흥민은 턴오버를 원하고 파이널서드에서 엄청나게 뛰고 무지설한 수비진을 위해 뛰는 것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가디언은 '토트넘이 공격을 시도하는 것을 보면 매우 기본적인 비디오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며 '동일한 패턴과 동일한 각도와 라인을 활용한다. 미리 준비한 리듬으로 움직인다. 케인은 후방에 위치해 조이스틱 방향을 왼쪽으로 이동해 롱패스를 시도한다. 기본적인 컴퓨터는 콘테의 공격패턴을 순식간에 파악해 400년 동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해설가 크리스 셔튼은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한 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존중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경기장에 있는 동료들이 손흥민을 실망시키는 것이다. 올 시즌 부진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 출신 해설가 저메인 제나스는 "손흥민이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볼을 잡는 것을 많이 본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를 돌파하며 질주할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