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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당시 첫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64)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노트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현장에서 손바닥보다 약간 큰 노트형 수첩에 작성된 친필 유서를 확인했다. 그러나 전씨의 유족이 공개를 거부해 유서 내용 가운데 일부만 외부에 알려졌다.
1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유서 첫 장에 이 대표와 관련한 내용을 담았고, 나머지 다섯 장에는 주로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과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 대표에 대해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라는 언급을 했다.
유서에는 또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억울하다” “(성남FC 사건 당시) 행정기획국장이어서 권한도 없었는데 피의자로 입건됐다. 조작이 무섭다”는 취지의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원하지 않아 유서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했다.
전씨와 성남시에서 같이 근무한 지인들은 전씨가 직업공무원 중 이 대표 측근이었다고 전했다.
이재철 전 성남시 부시장은 이날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전씨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더불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핵심 측근이었다”며 “정 전 실장이 전씨를 ‘선배’라고 불렀다”고 했다.
전씨의 성남 자택 이웃 주민 A씨는 “전씨 부부와 같은 성당에 다녔는데 최근에는 전씨 부부가 성당에 잘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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