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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의 축구 평론가 크리스 서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서튼은 “토트넘의 일관성 없음에 완전히 진절머리가 났다”고 하는가 하면,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대해선 한층 신랄한 평가를 내놨다.
현지시간 11일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서튼은 토트넘이 지난 9일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평가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1차전에서 0대1로 패배했던 토트넘은 이날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최종 1무 1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서튼은 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탈락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2008년 리그컵 이래 트로피를 하나도 못 들어올리고 있는 토트넘에 팬들은 짜증이 날 대로 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놀랍지는 않다”고 했다. 서튼은 “토트넘이 올시즌 보여준 여러 퍼포먼스들은 경기에선 이겼을지라도 정말로 형편없었다”고 덧붙였다.
서튼은 이 같은 흐름이 토트넘의 ‘패턴’이라고도 분석했다. 그는 “토트넘은 지난 몇 달새 몇 경기를 이기다 다시 몇 경기를 지는 걸 반복해 왔다”며 “토트넘이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을 선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봤다.
특히 지난 밀란전에서 로메로가 보여준 플레이에 대해선 한층 더 혹평했다. 당시 로메로는 후반 22분 태클로 퇴장당했다. 서튼은 “로메로는 불필요하게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는 멍청이 짓을 했다”며 “규율과 윤리는 어디다 뒀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한국시간 12일 0시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 27차전 홈경기에 대해선 기대를 드러냈다.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 랭킹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튼은 노팅엄이 올시즌 원정전에서 늘 약세를 보였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토트넘이 3대1로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노팅엄은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선 4대0으로 대패했다.
토트넘은 시즌 내내 이어진 부침에도 불구하고 리그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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