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새로운 팬이 추가됐습니다"…'최악의 주심'에 분노 맨유팬(feat. 한국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최악의 주심'에 분노했다.

맨유는 1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EPL 27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리그 3위 강호 맨유가 꼴찌 사우스햄튼을 꺾지 못한 것이다. 많은 맨유 관계자들과 팬들은 심판이 만든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전반 34분 카세미루가 퇴장을 당한 것도 논란이 됐지만, 주심 최악의 판정은 전반 42분 핸드볼 장면이었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사우스햄튼 수비수 아르멜 벨라코차프는 왼손으로 공을 건드렸다. 하지만 주심은 이를 외면했다.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이 경기에 심판이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역시 "주심이 일관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 팬들은 폭발했다.

이 경기를 혼란에 빠뜨린 주심은, 그 유명한 악명 높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다. 아집과 고집으로 경기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최악의 심판이다.

지금 맨유 팬들의 심정을 한국 팬들은 너무나 공감하고 있다. 테일러 주심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심판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의 코너킥 기회를 무시했고, 이에 항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켰다.

영국의 '더선'은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었는데 페널티킥을 거부당하자 맨유 팬들이 분노했다"며 테일러 주심을 향한 맨유 팬들의 목소리를 소개했다.

맨유 팬들은 "당신에게 새로운 팬들이 추가됐습니다. 앤서니 테일러라는 이름", "이 장면이 맨유 박스에서 일어났다면 테일러는 주저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을 것", "어떻게 이게 페널티킥이 아닌가?", "핸드볼 파울이 뭔가요?" 등 강력하게 테일러 주심을 비난했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논란의 핸드볼 장면·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퇴장시킨 앤서티 테일러 주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중계 화면 캡처]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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