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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김민재는 경기당 최소 20가지 놀라운 일을 해낸다. 공을 발에 둔 채 달리기를 시작하면 5초 안에 상대 페널티 지역에 도착해 공을 넣을 수 있다."
지난 12일 아탈란타와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한 말이다. 김민재를 향한 '찬사'다.
스팔레티 감독 입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주는 김민재가 얼마나 자랑스럽고 예쁠까. 이런 극찬을 할 정도로 세상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또 김민재를 자랑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스팔레티 감독의 이 발언이 오히려 나폴리 입장에서는 '독'이 됐다. 왜 그럴까.
스팔레티 감독의 찬사는 가히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퍼져 나갔다. 수많은 언론들이 스팔레티 감독의 김민재 극찬 발언을 보도했고, 많은 이들이 김민재의 경쟁력에 대해 더욱 큰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스승이 제자에게 칭찬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토록 극찬을 보내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또 세계 최고라는 단어는 아무에게나 붙이지 못한다.
그러자 김민재 이적설이 더욱 뜨겁게 불타올랐다. 결국 스팔레티 감독의 발언이 김민재 이적을 부추긴 것이다. 의도치 않게 김민재를 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 나폴리 구단의 의지와 반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유력한 행선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냈다.
영국의 'Caughtoffside'도 이런 흐름에 동참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스팔레티 감독의 찬사로 인해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왔을 때는 유명하지 않았지만, 팀을 세리에A 1위로 올려놓으며 유명해 졌다. 그리고 스팔레티 감독의 발언이 그의 경쟁력에서 중요한 부분을 증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맨유행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매체는 "맨유 팬들에게도 분명히 스팔레티 감독의 발언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는 강력한 센터백을 가지고 있지만, 맨유 구단 역시 이 엄청난 계약이 될 기회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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