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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 방송에서 한국을 방문한 킹앤프린스' 멤버 히라노 쇼.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국 수도가 바쿠라고?"
일본의 국민 아이돌 가수 히라노 쇼가 국내에 방문해 한국을 무시하는 발언을 잇따라 늘어놓은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한경닷컴에 따르면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선 한 일본 방송에서 한국을 방문한 '킹앤프린스' 멤버 히라노 쇼의 영상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 영상에서 진행자가 알고 있는 한국어가 뭐냐는 질문을 하자 히라노 쇼는 "씨에씨에", "워 아이 니", "베이징 덕" 등 중국어와 유사한 답변을 늘어 놓았다.
한국의 수도가 어디냐는 물음에는 "바쿠"라고 답했다. 바쿠는 한국의 대표 성씨인 박씨를 의미하는 일본어다. '짝퉁'을 뜻하는 일본어 '파쿠리'와 유사한 발음을 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히라노 쇼는 "(서울에)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고 언급했다.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라 표하지 않고 '내한'이라고 표기하는 등 논란을 야기했다.
누리꾼들은 "한국이 자신의 국가 식민지였다는 걸 일부러 드러낼려고 내한이라고 한 것이 아니냐"며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방송보면 한국말도 잘하던데 일부러 중국어를 하는 것 같다"고 추정한 댓글도 있다.
히라노 쇼는 일본 음반시장에서 인기 절정의 보이그룹으로 꼽히는 킹앤프린스 멤버다. 킹앤프린스는 일본 굴지의 연예기획사 쟈니즈 소속 보이그룹이다.
히라노 쇼는 음반 활동을 비롯해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왔다. 오는 5월 킹앤프린스 탈퇴를 예고한 히라노 쇼를 두고 일본 현지 팬들은 한국의 핵심 기획사 하이브에서 데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는 등 글로벌 연예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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