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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유튜브 채널 '가로세료연구소'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행선지를 물었다.
직접 만나 정유라 씨 일가가 일명 '300조 비자금'을 해외에 은닉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묻고 싶다는 것이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19일 낮 12시 35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음에 이인간(안민석 의원) 어디 출몰했는지 제보 좀 해 주시라"며 "?아가서 300조(원)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봐야겠네"라고 했다.
정유라 씨는 페이스북에 최근 안민석 의원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고 올린 페이스북 글을 캡처한 이미지를 첨부했다.
이어 정유라 씨는 안민석 의원이 참석했다고 밝힌 촛불집회 참가자들도 가리키며 "공산당마냥 남의 집 재산 몰수법이나 발의하는 인간이랑 자주독립구호나 외친 사람들도 반성들 좀 하시길 바란다"면서 "친북 대통령보단 친일이 낫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교한듯한 언급도 했다.
안민석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꽤 이른 시기인 2014년부터 두 인물은 물론 정유라 씨·이질녀 장시호 씨 등을 거론, 여러 의혹 제기 내지는 폭로를 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주장한 300조 비자금 의혹이 특히 큰 관심을 얻었다.
안민석 의원은 2017년 7월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 당시 8박 9일 동안 독일,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유럽 5개국을 다니며 최서원 씨 일가 재산을 추적했다고 알리면서 "최원 씨가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돈을 빼돌린 기업은 독일에서만 400~500개가 확인됐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9000억 원, 지금 돈으로 300조가 넘는 돈이다. 그리고 그 돈으로부터 최순실 일가 재산의 시작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안민석 의원 측은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재산이 사실상 최태민 일가로 흘러들어가면서, 최태민의 다섯째 딸인 최서원 씨의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라는 추가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그 실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정유라 씨는 해당 주장과 관련해 지난해 5월 15일 오후 3시 33분쯤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님이 300조 비자금 찾아오실 때까지 쫓아다니면서 300조 얘기할 것"이라며 "아니면 비자금 관련해서 남자답게 인정하시고 사과를 하시라"고 한 바 있다.
이어 "그럴 용기도 없으시겠지만"이라고 덧붙였는데, 이어 1년 가까이 지난 현재 300조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거나 사과하거나 등 정유라 씨의 요구 둘 다 이뤄지지 않았다.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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