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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대단한 존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이 재활 중인 류현진을 거론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스포츠넷에 “류현진은 베테랑으로서 팀 주변에서 대단한 존재이며,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된 이후에도 여전히 라인업에 뭔가 가져다 줄 수 있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2022년 7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2022시즌 후 국내 체류기간도 최소한 줄였고, 예능 등 방송프로그램 출연도 자제했다. 철저하게 재활을 소화한 뒤 2023시즌에 뭔가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말 출국 당시 6월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7월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재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황상 현 시점에선 다시 공을 던지고 있고, 통증도 어느 정도 참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단계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고교 시절에 한 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아봤기 때문에 재활 노하우는 탁월하다. 자신의 목표대로 7월 혹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는 게 최상의 사나리오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뒤 다시 통증이 발생하면 시즌 전체를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류현진은 2023-2024 FA 시장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4년 8000만달러(약 1048억원) 계약 중 사실상 1년 반을 날리는 입장. 계약 마지막 시즌에 자존심도 세우고, 팀에도 어느 정도 보탬이 되고 싶을 것이다. 토론토로서도 슈나이더 감독의 말대로 류현진이 필요하다.
에이스 알렉 마노아가 2년 연속 사이영급 시즌을 보낸다는 확신이 없다. 호세 베리오스는 WBC서도 불안했으며, 기쿠치 유세이는 시범경기서 페이스가 좋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신입생 크리스 배싯는 시범경기 행보가 불안하다. 미치 화이트는 어깨 이슈가 있었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올 시즌 토론토 선발진에 불안요소가 가득하고 본다. 류현진이 후반기에 선발진 후미를 건강하게 뒷받침할 수 있다면 한결 탄력을 받는다. 물론 류현진 역시 토론토에서 변수 많은 선수 중 한 명인 게 현실이다. 일단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을 시즌 구상에 포함했음을 명확히 밝혔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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