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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오바메양을 영입해 2년 계약했다. 이번 이적시장 6번째 영입생이다. 등번호는 9번을 부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오바메양을 영입하기 위해 FC바르셀로나에 1200만 파운드(약 190억 원)를 지불했다.
오바메양은 지난 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아스널을 떠나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약 8개월만에 다시 EPL로 복귀한 것이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에서 쫓겨나듯이 나갔지만 바르셀로나 입단 후 옛 기량을 회복했다. 오바메양은 2021-22시즌 하반기에 라리가 17경기 출전해 1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첼시가 그를 영입한 이유이다.
특히 오바메양이 첼시로 이적한 것은 당시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과의 인연이 작용했다. 과거 토마스 투헬 감독과 도르트문트에서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었다.
그런데 투헬은 오바메양이 입단한 지 1주일만에 전격적으로 경질됐다. 첼시는 곧바로 그레이엄 포터를 신임 감독으로 데려왔다. 이후 오바메양은 철저히 찬밥신세로 전락했다.
오바메양은 올 해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포터가 철저히 그를 버린 것이다. 첼시 이적후에 뛴 시간은 총 123분 밖에 되지않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에서도 제외됐다. 포터는 철저히 그를 ‘그림자’취급하는 느낌이다.
이런 상황이기에 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가 헐값에 그를 다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더 선은 22일 ‘오바메양 이적 복귀를 저비용 옵션으로 고려하는 바르셀로나’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적 문제를 겪고 있지만 헐값이라면 그를 다시 데려올 계획이라고 한다.
거의 ‘백수 신세’인 오바메양이 20일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물리친 후 바르사 탈의실에서 이전 팀 동료들과 함께 축하하는 사진을 찍은 후에 이런 기사가 나왔다. 그는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었던 우스만 뎀벨레와 포즈를 취했다.
바르셀로나 사비도 지난 시즌 후반기 동안 2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은 오바메양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사비는 윙어와 센터 포워드로 뛸 수 있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사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오바메양의 재영입을 추진했지만 라리가 규정으로 인해 성사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터로부터 버림받은 오바메양을 헐값에 데려오려고 하는 것이다.
[바르사 탈의실서 토레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바메양. 사진=소셜미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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