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오일머니’가 맨유 인수로 세계 최고 입찰 금액을 경신하려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입찰자들을 맞이했다. 맨유 팬들은 암흑기의 주범인 글레이저 가문이 떠난다는 소식을 누구보다 반겼다.
유력한 후보는 2명이다. 카타르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의 회장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나와 영국인 출신의 사업가 래트클리프가 인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셰이크와 래트클리프 모두 인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면서 글레이저 가문은 여유로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인수 금액으로 최소 60억 파운드(9조 5,300억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원하고 있다.
입찰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셰이크의 인수 의지는 대단하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셰이크가 맨유를 품기 위해 기록적인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 구단 입찰 세계 기록도 경신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럽 인수 최고 금액 기록은 지난해 6월에 세워졌다.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 가문은 미국프로풋볼(NFL)의 덴버 브롱코스를 37억 1,000만 파운드(5조 9,000억원)에 인수했다. 셰이크는 해당 금액 이상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올시즌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 성공적인 개혁을 하고 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는 가운데 EFL(카바라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FA컵에서는 4강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16강을 통과했다.
셰이크는 맨유 인수 후 막대한 금액을 선수단과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 훈련장 등에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맨유 팬들이 오일머니를 바라고 있는 이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로고·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더 선]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