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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웨스트햄과 첼시가 경기장을 함께 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첼시의 올시즌 가장 큰 변화는 구단주 교체다. 기존의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팀을 떠났고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보엘리 구단주는 구단 운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과감하게 경질을 택하며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부임시켰다. 지난겨울에는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조 페르난데스 등 빅네임을 영입하며 무려 6억 파운드(약 9,200억원)를 지출했다.
다음 개혁은 홈구장이다. 영국 ‘더 선’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보엘리 구단주는 2030년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경기장을 소유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의 홈구장 이름은 스탬포드 브릿지로 1877년에 종합경기장 형태로 처음 개장을 했다. 이후 1904년에 재건축을 했고 첼시가 창단되면서 축구팀 경기장으로 본격 사용됐다.
스탬포드 브릿지 수용 인원은 약 4만 2천여 명 정도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홈구장 규모에 비하면 매우 작은 수준이다. 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6만명, 토트넘의 신축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6만 2천명이 입장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에 첼시는 홈구장 개혁을 준비 중이다. 방안은 크게 3가지다. 새로운 부지에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것과 현재 스탬포드 브릿지를 허물고 새 경기장을 건설하는 것, 마지막으로 스탬퍼브 브릿지를 재개발하는 것이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기존 스탬포드 브릿지 철거 후 새 구장을 건설하는 방법이며 이는 4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철거를 진행할 경우 첼시가 사용할 임시 홈 경기장으로 웨스트햄의 런던 스타디움이 언급됐다. 매체에 따르면 런던 스타디움은 스탬포드 브릿지를 대체할 수 있는 경기장이며 풀럼의 크레이븐 코티지, 웸블리 스타디움 등도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첼시의 스탬포드 브릿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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