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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스 저널은 27일(현지시간) “키아누 리브스는 169분의 러닝타임으로 거의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존 윅4’에서 380단어만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101분 동안 진행된 ‘존 윅’ 1편에서 총 484개의 단어를 말했다. 4편에선 380단어만 말했는데, 그 중 약 10%가 영화 예고편에 등장한다.
‘존 윅4’의 제한된 대사는 모두 의도된 것이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과 리브스는 “초기 대본에서 존 윅 캐릭터의 대사를 절반 정도 삭제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존 윅과 악당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이 결투 규칙을 정하는 장면은 대본에서 존 윅이 대사의 50%를 차지하도록 대본이 짜여 있었다. 리브스는 이 장면에서 존 윅이 “권총”, “동전 없음” 등 한 단어로만 대답하도록 대사의 덩어리를 잘라냈다.
영화의 공동 각본가인 마이클 핀치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리브스와 함께 작업할 때 그가 얼마나 말을 하지 않는 데 전념하는지 알면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존 윅의 가장 긴 대사는 단 한 문장에 불과하다. 존 윅은 사나다 히로유키가 연기한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의 리더 시마즈 코지에게 “너와 나는 오래전에 좋은 삶을 떠났어, 친구”라고 말한다.
리브스는 대사를 대폭 줄이고 액션에 치중했다. 그는 ‘존 윅4’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가운데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거의 3개월 동안 스턴트 훈련에만 매달렸다.
리브스가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인 개선문 주변을 질주하는 자동차 스턴트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브스는 소품용 총을 재장전하고 문 밖으로 쏘면서 180도 후진하고 드리프트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존 윅4'는 71개 국가에서 각각 1위로 데뷔하며 6,4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누적 1억 3,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리즈 중 가장 높은 1억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했지만, 티켓 판매는 이미 그만한 가치가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존 윅 4'는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반격을 준비하는 존 윅이 최고 회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거대한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로, 한국에서 4월 12일 개봉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온스게이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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