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용재 기자]손흥민(토트넘). 역시나 '언터처블'이다.
감독이 바뀌어도, 전술이 바뀌어도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다. 이를 클린스만호에서 손흥민은 다시 입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떠난 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두 번째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콜롬비아전 2골은 모두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특히 두 번째 환상적인 프리킥 골은 압궈이었다. 이어진 우루과이전. 손흥민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존재감 만큼은 빛났다.
위력적인 드리블로 분위기를 바꾸었고,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 등 한국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몸도 가벼웠고, 움직임은 매서웠으며, 활기찬 플레이로 팀에 힘을 불어 넣었다. 이것이 바로 에이스가 하는 역할이다. 골이 전부가 아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아쉽게도 1-2로 졌다. 그렇지만 손흥민의 몸상태가 예전으로 돌아왔음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특유의 활기가 느껴졌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영국에서 슬럼프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이 슬럼프를 한국에서 툴툴 털고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소속팀 토트넘 역시 감독이 바뀌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됐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어떤 감독, 어떤 전술이든 손흥민은 팀에 꼭 필요한 존재였다. 영국으로 돌아가서도 다시 증명할 것이다.
[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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