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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키맨'으로 꼽히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특검법안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도 어려운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가) 날개를 다는 꼴이 된다"면서 "민주당의 안을 보면 특검을 추천하는 당사자가 민주당"이라고 직격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조정훈 의원은 31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에 브레이크 걸 필요가 있겠나. 5월이든 6월이든 그때까지 결과를 보고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고 하면 특검을 갈 수 있다. 검찰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구체적인 타임테이블(시간표)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조 의원은 "민주당의 특검법 안이 통과되면 50억 클럽 공범으로 알려진 곽상도, 박영수, 권순일 등은 표정관리 하느라 정신없을 것"이라며 "특검 추천 당사자가 민주당인데, 완전히 이해관계 충돌로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이 비교섭 단체에게 (특검 추천권을) 양보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는 민주당이니까 민주당이 하겠다는 건데 완전히 이해관계 충돌"이라며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은 비교섭 단체에게 양보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 대상도 논쟁이 많다"면서 "민주당 안은 50억 클럽으로 시작하지만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다른 비리가 드러나면 다른 수사도 다 할 수 있고, 쉽게 얘기해 대장동 수사를 (모든 범위에서) 다 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
특히 조 의원은 "이렇게 되면 지금 진행되는 검찰 수사, 특히 이재명 대표 재판이 올스톱 되는 효과를 갖는다. 이 대표에게 얼마나 좋겠나"라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특검을 남용할 수 있는지 굉장히 괘씸하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또 "정의당 안을 보면 그나마 상식적이라는 생각이 있지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속도감"이라며 "특검을 구성하는 데 대통령 등 해서 한 2~3개월 걸리고 특검이 임명되면 수십만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읽어야 하는데 최소한 4~6개월은 공전 상태"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안의 경우 수사 인원이 10명"이라면서 "현재 검찰 중앙수사부 16명이 수사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것을 축소할 필요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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