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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선수를 폭행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프로리그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심판이 반칙을 한 선수에게 옐로 카드를 내밀었는데 동료가 항의하자 니킥으로 해당 선수의 낭심을 가격했고 선수는 고통에 주저 앉았다는 것이다.
사건은 클럽 아메리카와 레온가의 경기에서 심판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선수의 항의에 냉정함을 잃었다고 한다.
양팀은 챔피언스 리그 예선전을 치르고 있었기에 승리하기 위해 거칠 플레이를 일삼았다. 결국 바레이로가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멀리서 이를 본 팀 동료 루카스 로메로가 달려와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이 와중에 심판이 의도했든지 아니든지 간에 그의 무릎이 로메로의 낭심을 그대로 가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영상을 보면 로메로는 고통스러워하면서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었다. 정말 제대로 맞은 듯 하다.
잠시 동안 고통스러워했던 로메로는 끝까지 경기를 뛰었고 경기 막판에는 2-2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고 한다.
이 사건을 접한 멕시코 프로축구 징계위원회는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위원회는 “양팀간의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의 행위에 대해서 조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결정을 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팬들은 이같은 심판의 행동이 공개되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심판의 해고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한 팬은 “만약에 선수가 이같은 공격을 했다면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심판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처벌은 모범이 되어야 한다”거나 “심판의 행위는 정말 끔찍하다”고 심판을 비난했다.
[심판이 선수에게 니킥을 날리는 모습. 사진=더 선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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