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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양 팀 감독이 3차전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3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궁지에 몰려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홈에서 펼쳐진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에서는 1-3으로 패했고 2차전에서는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우승 팀의 확률은 100%다. 기적에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경기 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이 미들블로커(MB)로 나선다. 리시브 안정을 위해서 아웃사이드 히터에 김선호를 투입하려 한다. 대한항공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강한 서브를 예상하고 있다. 오레올의 체력 문제를 덜어주기 위한 변화다. 세터는 김명관이 나간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도 잘해 왔는데 챔프전에서 2번 졌다고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광인이가 없는 어려운 시기에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올라온 것도 모두의 능력을 발휘한 것이라 했다. 2패를 했지만 즐겁게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전광인에 대해 “어제 저녁에 와서 뒤에 후위 수비라도 하고 싶다고 요청을 했다. 고민을 하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여자부는 1위팀 흥국생명이 2차전을 이기고 3차전에서 도로공사가 승리해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안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제 마음은 이겼으면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홈 분위기를 언급하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어제 여자부 경기와는 상관없이 오늘은 새로운 경기다. 마지막 볼이 코트에 떨어질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도 첫 순간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9개월 동안 한 걸 믿고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천안 팬들은 열성적이다. 현대캐피탈은 홈 팬들의 응원을 받게 된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MVP 선수에 대해 “개인 결과는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있다. 경기를 운영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상대도 100%로 나올 것이다. ‘오늘로 끝내겠다, 이미 끝났다’ 등의 생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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