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당시 첼시는 “오바메양을 영입해 2년 계약을 맺었고 등번호는 9번을 부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오바메양을 영입하기 위해 FC바르셀로나에 1,200만 파운드(약 190억 원)를 지불했다.
오바메양을 영입한 감독은 토마스 투헬이다. 하지만 투헬은 오마메양을 영입한 지 1주일만에 경질됐다. 다음 감독은 그레이엄 포터.
그런데 포터 감독은 오바메양을 싫어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그를 전력외로 빼버렸다. 오바메양은 지난 2월 이후 스쿼드에서 사라졌고 팀은 그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팔아 버리려고 한다. 포터 체제하에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는 단 4번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3일 첼시는 포터 감독을 경질했다. 성적 부진에 결국 구단주 토드 보엘 리가 결단을 내린 것이다. 감독 부임한지 7개월만이었다. 당당히 지난 해 9월 5년 계약으로 첼시 사령탑에 올랐지만 경질된 것이다.
포터의 경질 소식을 가장 반긴 선수는 당연히 오바메양이었다. 더 선은 3일 오후 포터의 해고를 알린 소셜 미디어에 ‘좋아요’를 눌러 복수했다고 전했다.
포터가 떠났다고 해도 오바메양이 첼시에 복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첼시는 그를 이적 시키려고 한다.
오바메양은 다시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고 싶어한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17경기에 출전, 11골을 넣었다. 팀과 궁합에 맞아 오바메양은 바르사로 다시 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오바메양은 지난 3월 자신의 팀인 첼시 경기가 아닌 비행기로 날아가 바르셀로나 경기를 관전했고 승리하자 환호했다. 특히 경기가 끝난 후에는 라커룸에서 전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하기도 했다.
오바메양의 매각을 시도할 예정인 첼시는 그를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팀으로 보내기를 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구단이 인터밀란이다. 인터 밀란이 오바메양에게 관심이 표시했기 때문이다.
[오바메양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포터 경질 기사에 좋아요를 눌렀다. 사진=더 선 캡쳐, 첼시]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