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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대선 때의 초심으로, '이재명이 없는 민주당'을 대비해야 한다"며 당에 자성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의 반사이익에만 기대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없다는 게 요지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허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이 있는 민주당과 없는 민주당은 다를 것이다. 이재명 없는 민주당은 리스크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여당은 야당을 공격하기도, 스스로의 지지율을 방어하기도 힘들 것"이라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어느 누구도 말하지 않았지만 누구나 알고 있었던 이야기를, 이 대표 사법 리스크라는 늪에 빠져 있는 민주당 소속 의원에게 직접 듣게 된 현실이 참담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 사법 리스크 의혹은 당연히 법과 원칙에 따라 법원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사법 리스크 의혹에 기댄 반사이익만으로는 내년 총선을 치를 수도, 국정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도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허 의원은 그러면서 "다시 지난해 대선 때의 초심으로 국민 일반의 마음에 다가서야 한다. 우리 안에 갇혀 있으면 요즘 한창 논의되고 있는 선거제도를 어떻게 바꾸더라도 내년 총선은 필패다. 너무 늦은 후회가 없도록, 지금부터 이재명이 없는 민주당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해 "국민 일반의 마음에서 벗어나 내년 총선 필패의 길로 달려가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부끄러운 줄 알라. 제발 국민 눈치 좀 살펴달라"고 충고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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