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2타점→휴식→3안타 6타점' 42세 김하성 동료 "뎁스 두꺼운 것 보여줬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뎁스가 두껍다는 것을 보여준다."

샌디에이고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피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맞대결에서 10-2로 승리하며 애틀랜타 원정 4연전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세스 루고는 6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4볼넷 5삼진으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0.281을 마크했다.

김하성은 2회초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딜런 닷의 초구 82마일(약 131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맞혔다. 2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루카스 루트지의 75.6마일(약 121km/h)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김하성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었다. 넬슨 크루즈였다. 크루즈는 4타수 3안타 1사사구 6타점 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루즈는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며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5회에는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인정2루타로 타점을 기록했고 6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크루즈는 애틀랜타 4연전에서 2경기에 나왔다. 7일 경기는 출전하지 않았으며 8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9일 다시 휴식 후 이날 경기에서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6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미국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크루즈는 "확실히 오늘, 우리는 보여줬다. 모든 선수들이 데미지를 주고 득점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즐겁다"고 전했다.

'MLB.com'은 "42세의 크루즈는 3안타를 친 뒤 휴식을 취했고 이날 경기에서 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 뎁스의 특징이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그것은 우리가 한 팀으로서 얼마나 뎁스가 두꺼운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넬슨 크루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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