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영철 3⅔이닝 5실점 쓴맛→키움 1회 빅이닝→임병욱 결정적 투런포→키움 3연승→KIA 3연패[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KIA 슈퍼루키 윤영철이 프로 1군의 쓴맛을 봤다. 키움이 1회에만 5득점으로 빅이닝에 성공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6-1로 이겼다. 3연승했다. 6승6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KIA는 3연패하며 3승7패. 이날 한화가 승리하면 최하위가 된다.

KIA 특급신인 윤영철의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키움 타자들이 윤영철에게 프로 1군의 무서움을 제대로 알려줬다. 윤영철은 3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81개.

관심을 모은 윤영철과 김동헌(키움)의 충암고 배터리 맞대결도 극적으로 성사됐다. 백업포수 김동헌이 14일 경기에 이어 또 한번 선발 출전했다. 이 맞대결도 무승부였다. 윤영철은 김동헌을 상대로 1회 1루수 뜬공, 3회 사구를 각각 기록했다. 3회 김동헌의 사구에 KIA 김종국 감독이 두 차례나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키움은 1회말 윤영철의 몸이 풀리기도 전에 몰아불였다. 리드오프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이형종이 선제 1타점 좌선상 2루타를 쳤다. 이정후의 볼넷에 이어 김혜성이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박주홍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임병욱이 윤영철의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25m 우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KIA는 3회초 2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 황대인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최형우는 개인통산 2200안타를 달성하는 것에 만족했다. 그러자 키움은 5회말 김혜성의 우중간 2루타, 박주홍의 좌중간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김동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갈랐다.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2패)을 따냈다. 이날 후라도를 응원하기 위해 파나마 대사관 직원 등 파나마인 17명이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 뒤이어 불펜이 무너지지 않고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선 김혜성이 2안타를 쳤다.

[윤영철(위), 임병욱(아래). 사진 = 고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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