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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ENA '혜미리예채파' 멤버들의 예능감이 제대로 터졌다.
지난달 30일 '혜미리예채파' 8회에선 집들이 손님 조나단과 함께 사운드 조각 퀴즈에 도전하는 혜리, (여자)아이들 미연,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혜리는 시선을 강탈하는 존재감으로 '탈골 언니' 캐릭터를 새롭게 획득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파트리샤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맞히지 못했지만 치명적 매력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센터의 자격을 증명했다. 하지만 오빠 조나단은 이를 보고 불편한 표정을 지어 폭소를 안겼다. 마지막 문제는 김채원과 조나단이 낮에 불렀던 '꽃보다 남자' OST였다. 혜리가 마지막 주자로 문제를 맞히며 트라우마 극복에 성공했다.
김채원은 조나단과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채원은 "네가 유일한 I였어, 내 친구. 가지마"라며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조나단에게 내적 친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딱밤' 한 대로 뒤바뀌었다. 딱밤 때리기를 벌칙으로 한 공포의 초성 게임이 시작된 것. 조나단은 초성 게임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며 딱밤 벌칙을 제안했고, 대신 자신이 걸리면 모두에게 맞겠다고 말했다. 파트리샤에 이어 김채원이 벌칙 대상자가 됐고, 조나단은 광기의 딱밤 벌칙을 집행했다. 김채원이 "나 아이돌이야"라고 어필했지만 조나단은 "리샤도 우리집에선 아이돌이야"라고 받아치며 이마를 겨냥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단은 멤버들에게 미라클 모닝 퀘스트 미션지를 전달한 뒤 작별 인사를 전했다. 리정은 요즘 춤 영상에 푹 빠진 혜리와 "프리스타일 잘하고 싶다"는 최예나를 위해 멤버들을 상대로 특강에 나섰다. 팝핑 댄스를 시작으로 골반 활용법, 비트 늘리기 등 쉽게 접하기 힘든 리정의 실전 강의가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센터를 장악한 파트리샤와 함께 1등 수강생으로 등극한 최예나, 춤에 진심인 혜리 그리고 수강생보다 신난 강사 리정까지 멤버들은 또 다시 지치지 않는 댄스 본능을 터뜨렸다.
돌아온 미라클 모닝 퀘스트에선 지압판 줄넘기와 변칙 구구단 종목이 새로 생겼다. 미연과 리정이 온갖 호들갑을 떨며 지압판 줄넘기에 도전해 웃음을 안겼으며, 혜리는 마음 깨우기 시즌2를 알리며 얼음물 족욕에 나섰다. 최대 난관은 변칙 구구단 종목에 도전하게 된 파트리샤와 최예나의 심장 박동수 유지였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 최예나의 실패로 김채원은 밸런스 보드를 도전해 보지도 못하게 됐다. 최예나는 "심장이 왜 이러지?"라며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혜리는 "소름 돋는 게 저번 미라클 모닝 때도 채원이가 마지막에 실패하지 않았나. 예나와 채원 평행 이론 아니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채원은 이날 개인 퀘스트 첫 성공의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리정이 같은 미션을 10초 일찍 성공시키면서 상황이 애매해졌다. 김채원은 "이러면 내가 별로 안 멋있잖아"라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고, 이에 리정은 "채원이 거 빠르게 편집해 주시면 된다"라며 '숙적 케미'를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외식 상품건을 걸고 진행한 사칙연산 윷놀이 퀘스트였다. 부쩍 친해진 멤버들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도 서슴지 않고 있는 만큼 제작진은 "지금 타이밍에 하면 좋을 것 같은 팀전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눈치 빠른 혜리는 "저희의 분열을 위한 건가요?"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미연은 "우리는 분열이 안돼요"라며 마냥 해맑게 웃었다.
팀전은 '혜미리'(OB) 대 '예채파'(YB)로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다. 미연과 리정은 "저희가 OB라뇨?"라고 억울함을 드러내 폭소를 안겼다. 이후 '혜미리'와 '예채파' 사이에서는 눈만 마주치더라도 "뭐", "진짜 이길 줄 아나 보네?"라며 묘한 견제가 시작됐다. 신경전이 심해지면서 자체 룰도 추가됐다. 동생들은 "쪼잔하다", "우리 불쌍해"라고 말했다. '혜미리' 언니 팀이 '예채파' 동생들을 앞선 가운데 '사칙연산 오픈'의 반전이 펼쳐지며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고됐다. 특히 그동안 '혜미리예채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신과 분열 그리고 보다 박진감 넘치는 팀전을 예고해 기대와 궁금증을 높인다.
[사진 = ENA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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