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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프랑스 리그 1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1일 홈구장에서 중위권팀인 로리앙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PSG는 24승3무5패로 리그 1위, 로리앙은 12승9무11패로 리그 11위였다. PSG는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음날 훈련을 쉬고 휴식을 취할 작정이었다.
그런데 이날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1-3. 한골도 문제가 된 비매너골이었다. 전반 29분 로리앙의 음보고 골키퍼가 심판의 휘슬을 착각하면서 동점골을 내주었다.
음보고 골키퍼는 프리킥인줄 알고 공을 파리 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 앞에 툭 던져 놓았다. 프리킥을 차기 위해서였다. 인플레이 상황이었는데 골키퍼가 착각한 것이다. 음바페는 재빨리 그공을 그대로 텅빈 골문으로 차 넣었다.
하지만 전반 39분 로리앙 용와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막판에는 밤바 디엥이 쐐기골을 터뜨려 로리앙이 3-1로 승리했다.
이 패배로 인해 PSG는 2위 마르세유에 승점 5점으로 추격당했다. 우승을 장담못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특히 이 패배는 구단의 역사에 남는 패배였다. 카타르 스포츠투자 그룹(QSI)이 PSG를 인수한 것은 2011년 5월 이다. 이후 PSG는 홈에서 3실점한 것은 처음이었다. 정확히 12년만에 어이없이, 중위권 팀에 3점을 내준 것이다.
이런 상황이었기에 크리스토프 갈티에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현지시간 1일 휴식을 주려고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훈련을 소집했다. 공교롭게도 리오넬 메시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과 미팅을 현지에 잡아 놓았다.
메시는 구단에 사전 양해를 구했지만 거부당하자 그는 그대로 사우디아라비아행 전용기에 올랐다. 그리고 다음날 아무일 없듯이 사우디아라비아 사진을 올리며 홍보대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구단의 허락업시 무단 이탈한 메시에 대해서 PSG는 분노했다. 결국 PSG는 승인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떠난 메시에게 2주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시즌 막판 치열한 선수 다툼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다. 이미 결별하기로 정한 PSG와 메시이기에 구단은 칼을 휘두를 수 밖에 없었다.
[메시와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서 올린 사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사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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