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7이닝 1실점→3홈런 11득점' LG 투타 완벽 조화 2연승, 두산 3연패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사흘을 푹쉬고 나선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서 11-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18승 11패를 마크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13승1무14패로 5할 승률이 깨졌다.

LG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비로 인해 경기를 하지 못했다. 사흘 휴식 후 나선 LG는 투타 완벽 조화를 이루며 승리를 따냈다.

LG는 1회부터 두들겼다.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홍창기과 문성주아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김현수의 야수선택으로 1사 1, 3루가 됐고, 오스틴 딘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지환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2회에도 추가 점수를 냈다. 1사에서 박동원이 곽빈의 5구째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이후 박해민과 홍창기가 연속 안타, 문성주가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곽빈은 여기서 조기 강판됐다. 허리 부상이 재발했다.

김현수가 바뀐 투수 최승용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프라이, 오스틴이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44km를 공략했다. 시즌 3호.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LG는 더 달아났다. 3회 문보경, 김민성의 연속 안타와 폭투로 1, 3루가 만들어졌다. 박동원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한 점 더 추가했다.

두산은 4회 만회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3루타를 신고했다. 이어 허경민이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김재환의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양의지가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자 LG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5회초 1사 1루에서 박동원이 김명신의 12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7호. 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선 순간이다.

한숨 고른 LG는 7회초 1사에서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성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사실상 쐐기타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멀티포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스틴이 홈런과 4타점, 오지환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LG 케이시 켈리, 박동원.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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