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이끼' 타이틀곡, 회사 설득해…잘 안되면 앞으로 의견 못 내"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혼성그룹 카드(KARD,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긴 공백을 깨고 11개월 만에 컴백했다.

23일 미니 6집 '이끼(ICKY)'를 발매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카드는 "긴 공백기를 깼다"며 "팬들의 반응이 어떨지 가장 기대되는 앨범"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이끼'는 그루비한 사운드 속에 카드가 가진 매력을 밀도 있게 눌러 담은 곡이다. 비엠에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고, 제이셉도 가사에 손을 더했다.

비엠은 "가장 고집을 부린 앨범"이라고 자신했고, 제이셉은 "기존 뭄바톤 장르를 이어가면서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곡"이라고 했다.

처음 멜로디를 들었을 때만 해도 "우리가 하기엔 너무 색다른 곡인데?" "이런 뭄바도 있구나"라는 반응이었다고. 전지우는 "몇 달 동안 회사와 상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 곡이 잘 될지 안 될지 성적에 대한 확신은 할 수 없었지만 저희가 멋있게 할 수 있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타이틀곡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전소민은 "뭄바를 버려볼까도 생각했다가 '이끼'가 선물 같은 곡이 됐다"며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노래다. 업그레이드된 카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이셉은 "이 곡이 잘 안되면 앞으로 우리는 의견을 못 낸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번 신보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수록곡 '케이크(CAKE)' 포함해 자작곡과 유닛곡까지 수록했다. 카드의 팀워크를 과시하고픈 앨범이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만큼 의견이 잘 맞았었던 적도 없었다"며 "다들 리더십이 있고 같이 일할 때 마음이 잘 통한다"고 자랑했다.

아직 그룹 내 유닛 활동은 없었던 카드는 이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팀을 위해 조금은 미뤄두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카드는 2017년 정식 데뷔한 이후 "음악방송 트로피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이번 활동의 목표도 밝혔다.

[카드. 사진 = DSP미디어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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