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강백호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백호는 1-2로 뒤진 4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와 박명근의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강백호의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2루 주자 장준원이 홈으로 들어오며 동점이 됐다. 이어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2로 앞선 5회말 강백호의 본헤드플레이가 나왔다.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의 타구가 우익수 강백호에게 향했다. 박해민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 상황에서 강백호가 2루수 장준원에게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송구를 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박해민이 홈까지 파고 들머 동점이 됐다. 이후 LG에 완전히 분위기가 넘어갔다. KT 선발 고영표가 5회말에 6실점 하며 무너졌다.
강백호는 23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많은 분에게 수많은 질타를 받아도 마땅한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안일한 플레이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과 상처를 드려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강백호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kt wiz 강백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논란에 있어서 먼저 사과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수많은 질타를 받아도 마땅한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명 '저의 잘못이 크다'라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올 시즌 정말 많은 기대를 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것도 알고 있다. 저 또한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성적과 제 그런 안일한 플레이 하나로 많은분들에게 실망감과 상처드린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니 저뿐만 아니라 우리팀이 더 반등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 플레이에 모든 분들이 만족하실 순 없겠지만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자랑스럽게 볼 수 있는 만족 시킬수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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