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지금 메시가 중요한가? 부스케츠 대체자가 중요하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바르셀로나 복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이다.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 출장, 최다골 모두 메시가 가지고 있다. 지난 2021년 눈물의 기자회견을 한 후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메시가 오는 여름 다시 바르셀로나로 컴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완료되는 메시는 다른 팀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그리고 바르셀로나 복귀 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그래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가장 유력하게 바라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미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메시 없이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조기 확정하자 모든 이유는 메시 복귀에 쏠렸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기자회견에서도 메시 복귀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사비 감독은 메시 복귀 질문을 받았고, 이에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전적으로 메시 의지에 달려 있다. 메시는 훌륭한 선수고, 나의 친한 친구이다. 그의 의사가 중요하다.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모두가 메시에 집중하는 사이 지금 바르셀로나에 가장 중요한 것이 메시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세르히오 부스케츠라는 목소리다.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누렸던 부스케츠가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가장 급한 포지션은 부스체츠의 대체자라는 것이다.

메시가 떠난 후 어느 정도 바르셀로나는 메시 없는 팀을 일궈냈다. 올 시즌 라리가 우승이 이를 입증했다.

그런데 부스케츠는 다르다. 올 시즌 라리가 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낸 중심 선수였다. 그의 이탈은 바르셀로나 전력에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부스케츠 대체자를 제대로 구하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운명이 달려있는 셈이다.

라파 유스테 바르셀로나 부회장 역시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선수 영입 작업은 부스케츠 대체자를 찾는 것이다. 다음 시즌 팀을 위해 최고 수준의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써서라도 그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스케츠 대체자로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후벵 네베스(울버햄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리오넬 메시, 후벵 네베스, 일카이 귄도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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