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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양키스는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서 김하성은 결장했다. 부상 여파 때문이다. 전날(2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2회 첫 타석 때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강타당했다. 김하성은 극심한 통증으로 쓰러진 뒤 일어나지 못했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왼쪽 발을 무릎에 딛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보였다.
경기 후 받은 검진 결과는 천만다행이었다. X-레이를 찍은 결과 타박상으로 나왔다.
김하성 또한 "타구에 처음 맞았을 때는 최악의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행히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나은 검진 결과를 들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고 들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너무나도 아팠다. 일단 내일 상태가 어떤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 뒤 상태는 많이 회복됐다.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후안 소토(좌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루그네도 오도어(3루수)-맷 카펜터(지명타자)-브랜든 딕슨(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오스틴 놀라(포수) 순으로 나섰다.
동료들이 힘을 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5회 균형을 깼다. 2사에서 크로넨워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리고 후안 소토가 대포를 쏘아올렸다. 양키스 선발 랜디 바스케즈의 6구째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32피트(약 132m)의 대형 홈런이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더 달아났다. 6회 선두타자 브랜든 딕슨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그런데 투수 견제에 걸리면서 주자가 사라졌다. 하지만 오스틴 놀라가 다시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타티스 주니어가 론 마리나치오의 초구 체인지업을 제대로 잡아당겼다. 시즌 8호. 이 홈런 역시 439피트(133m)나 날아간 큰 홈런이었다. 점수는 4-0.
샌디에이고는 6회말 추격을 허용했다.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안타와 2루타를 연거푸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앤서니 리조를 내야 땅볼로 막아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후속 D.J 르메휴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마지막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9회초 2사에서 소토의 2루타, 보가츠의 내야 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오도오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선발 머스그로브는 6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5-1로 승리, 24승 27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타티스 주니어(왼쪽)와 소토, 조 머스그로브.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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