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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올 시즌 아깝게도 시즌 막판을 견디지 못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놓친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가 서포터들을 위한 영상을 공개했다. 안타깝게 우승을 놓친 아르테타는 내년에 충격적인 약속을 내놓자 아스널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
아스널 구단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촬영한 이 영상에는 아르테타가 아스널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29일 더 선이 보도했다.
이 영상에서 아르테타는 우선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비록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노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르테타는 “아스널에 있는 동안 나는 우리 클럽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우리 모두가 놓쳤던 느낌으로 돌아가는 것, 우리 뒤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함께 함입니다(This is togetherness)”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전적의미로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우정과 이해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하나 가 되는 즐거운 느낌’이라는 의미이다. 공생이라고나 할까? 일심동체? 이런 의미로 읽힌다.
계속해서 아르테타는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한다. 열정과 결단력으로 시즌을 맞이한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매일 훈련하는 우리 남녀선수를 볼 때 그들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르테타는 지난 9개월 동안 아스널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모든 서포터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하는 일이 의미가 없다. 여러분들은 우리의 에너지이고 우리와 함께 게임을 함께 뛰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서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서로를 지원하고, 모든 행동, 모든 승리, 모든 단일 목표를 위해 함께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겼다. “여기가 우리의 아스널이다.”
이같은 영상을 본 팬들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아르테타가 영상에서 눈물을 흘렸는지 눈동자가 약간 붉게 물들었다. 게다가 아르테타가 텅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돌아다니는 모습은 아스널 팬들의 감정선을 건드렸다. 한결같으면서도 압도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팬들이 감동적인 연설이라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아스널 팬들은 “이거 보고 울어...”라고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고 “소름이 돋았다”거나 “누가 지금 양파를 쓸고 있냐”라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재치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팬들은 “아르테타는 아르센 벵거가 그랬던 것처럼 아스널을 변화시켰다. 이번 시즌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예전의 아스널을 되찾았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아르테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이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시즌 최종전에 아들 3형제와 함께한 아르테타. 사진=아스널 소셜미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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