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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단축시즌이 열렸던 2020시즌,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뒤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는 루크 보이트다. 이번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양도지명(DFA)됐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30일(한국시각) 루크 보이트를 DFA 조처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보이트는 방출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이트는 지난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2018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보이트는 세인트루이스와 양키스에서 함께 뛴 2018시즌 47경기에서 15홈런 타율 0.322 OPS 1.069로 활약하며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고, 이듬해 118경기에서 21홈런 62타점 타율 0.263 OPS 0.842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커리어하이' 시즌도 양키스에서 보냈다. 보이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이 열렸던 2020년 56경기에 나서 59안타 22홈런 52타점 타율 0.277 OPS 0.948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당시 보이트는 2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후 급격하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보이트는 2021시즌 11홈런 타율 0.239로 부진하더니 2022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서 한 시즌도 온전히 치르지 못하고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된 후 논텐더로 방출됐, 지난 겨울 밀워키로 이적했다.
보이트는 밀워키로 이적한 당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막바지 옵트아웃을 통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으나, 개막 직전 다시 밀워키로 돌아왔다. 하지만 올해 22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11 OPS 0.548로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던 중 결국 방출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일단 밀워키에서 DFA된 보이트는 일주일 동안 타 구단이 영입을 희망할 경우 이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영입 의사를 나타내는 구단이 없으면 웨이버 절차를 통해 방출이 되거나, 산하 마이너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뒤 끝 없이 추락하고 있는 보이트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루크 보이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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