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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과 첼시 양 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2023-24시즌부터 첼시를 이끈다는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깊은 부진에 빠졌던 첼시는 포체티노와 함께 반등을 꿈꾼다.
포체티노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말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은 첼시와 마찬가지로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쓰는 프로축구팀이다. 당시 토트넘에는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황금 세대가 모두 있었다.
토트넘과 첼시의 라이벌 관계는 최근 수년간 더 치열해졌다. 유독 두 팀의 맞대결에서 신경전과 몸싸움이 자주 나왔다. 선수 퇴장은 물론이고 감독끼리 신경전을 붙는 경우도 잦았다.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과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은 악수를 하다가 싸우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토트넘과 첼시에서 모두 일한 감독이 꽤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역대 5번째다. 포체티노 이전에 콘테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있었고,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글렌 호들 감독이 토트넘과 첼시에서 감독으로 활약했다.
감독 우승 커리어를 비교하면 첼시 감독일 때가 훨씬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 첼시에서의 우승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우승 0회, 첼시에서 우승 2회를 달성했다.
무리뉴 감독도 토트넘에서는 0회, 첼시에서는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가 지금처럼 빅클럽으로 성장하는 데는 무리뉴 감독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과 호들 감독은 두 팀 모두에서 우승을 한 적이 없다.
[포체티노, 무리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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