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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강인(마요르카) 영입 전쟁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만 같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다시 이 전쟁에 참전했다. 그렇지만 진심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ATM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들 중 가장 높은 이적료를 제시했다는 보도와 함께, 디에고 시메오네 ATM 감독이 특히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갑자기 입장이 바뀌었다. 스페인의 '마르카' 등 언론들은 "ATM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141억원) 이상은 지급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ATM의 완전 철수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후 ATM 이적설은 완전히 사라지는 듯했지만 다시 등장했다. 스페인의 'ElDesmarque'는 30일(한국시간) "ATM이 여전히 이강인 영입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이 매체는 "시즌이 끝나가고 ATM은 다음 시즌을 위한 선수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이강인의 이름이 다시 한번 강하게 들리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6골6도움을 올리는 등 마요르카의 멋진 시즌을 이끈 핵심이었다"고 평가했다.
ATM이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주앙 펠릭스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사울 니게스와 야닉 카라스코가 ATM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강인 영입은 ATM에 좋은 옵션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 이강인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데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TM의 진심을 의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이강인의 이적료다. 1000만 유로 이상을 지급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일단은 가격을 높였다. 무려 2배. 그렇지만 이강인의 바이아웃에는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다. 이런 금액을 제시하면서 이강인을 원한다는 건, 절실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425억원)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부가 아니고, ATM은 2000만 유로(283억원) 정도라면 마요르카와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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